미 하원 공화당, 바이든 탄핵조사 결의안 발의..13일 표결 전망

이정화 기자 승인 2023.12.08 07:55 의견 0
미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공식 승인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발의했다. 사진은 미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미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공식 승인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현지시간 7일 발의했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켈리 암스트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이 채택되면 현재 하원 법제사법·감독·세입위원회 등 세 개 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탄핵조사를 공식화하게 된다.

앞서 9월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은 하원 본회의 표결 없이 의장의 직권으로 3개 위원회에 바이든 대통령 가족에 대한 탄핵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위원회에서 탄핵조사를 진행해 왔으나 큰 진전은 없었다.

이번 결의안은 오는 12일 하원 규칙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원의 올해 마지막 의사일정일인 13일께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탄핵조사 결의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되면 관련 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 가족에 대한 조사에서 소환장을 집행한다. 공개 청문회도 열 수 있게 된다.

공화당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시절에 차남 헌터가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과 중국 사모펀드로부터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의혹을 알고 있으면서도 국민에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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