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단결정 양극재 포항공장서 양산..미국 배터리사 얼티엄셀즈 공급

이정화 기자 승인 2023.12.06 16:0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광양에 이어 포항 공장에서도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단결정 양극재'를 본격 공급한다.

6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포항 공장에서 양산하는 제품은 니켈 비중 86%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결정 양극재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단결정 양극재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형상으로 만든 소재다.

단결정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기존 다결정 양극재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고 용량이 크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고온소성(고온에서 굽기), 균질화 코팅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3월 광양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성공해 공급하고 있다.

이후 급증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 공장 양산 시점을 당초 2024년 1월에서 2개월가량 앞당겨 지난달 초부터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양극재 공장의 생산 능력이 현재 3만톤에서 오는 2026년 10만60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전기차의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수명, 성능의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양극재 생산기지에 단결정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다양한 입자 크기의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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