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안정 꾀한 삼성전자..DS·미래사업 ‘총력’
사장단·임원 인사 후 조직 개편까지 마무리
DS부문, 미래사업단 변화…전략회의 돌입
김명신 기자
승인
2023.12.06 07:00
의견
1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삼성전자가 임원진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내년도 사업 전략을 수립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했다. 앞서 사장단과 임원 인사 폭이 예년에 비해 작았던 만큼 큰 변화는 없지만 반도체(DS) 부문 제조부문 조직 효율화와 신설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의 구성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일단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으로 영입돼 서비스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 받고 있는 이원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 김용수 부사장이 나선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김 부사장은 미국 오라클, 구글 등에서 활약한 이력과 함께 서비스·플랫폼 등 소프트웨어 사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DX부문 국내외 총괄 중에선 임성택 부사장이 한국 총괄을 맡는다. 삼성전자 이태리법인(SEI) 법인장을 거쳐 중동 총괄을 맡아왔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김기남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삼성전자의 신사업 기술 관련 고문으로 물러난다. 앞서 지난 7월 수시 조직개편이 이뤄진 가운데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의 일부 조직 통합 운영 예상도 나온다.
대표이사 직속의 신설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의 경우 DX와 DS부문에서 일부 인력이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조직 구성이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단행한 사장단·임원 인사에서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사장 승진자는 2명에 그쳤고, 부사장 이하 임원 승진 숫자도 143명에 그쳐 소폭 임원 인사를 단행한 2017년 5월(90명) 이후 가장 적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진행된 가운데 올해 조직개편과 사장단·임원 인사가 예년 대비 한 주 앞당겨진 만큼 다음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