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작'의 신작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제작 발표

남경주, 이휘종, 이수정, 김수정, 문지수 등 9인 캐스팅 공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김영훈 기자 승인 2023.12.04 13:23 의견 0
공식 포스터. (자료=공연제작소 작작)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성격장애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만 잘 인지하지 못하거나 쉽게 발견되지 못한다. 그 중에서도 '경계성 인격장애' 혹은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불리는 성격장애는 그 정도가 다를 뿐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직접 겪거나 주변에서 겪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불안정한 대인관계, 만성적 공허감과 불안감, 반복적인 우울감 등을 증상으로 하는 성격장애 중 가장 발병 빈도가 높은 편에 속하며,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작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키키가 자신의 병을 인지하고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키키는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완전히 치료되지는 못한다 해도 자신을 맞닥뜨리고 이해하고, 조금 더 사랑하며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는 과정을 솔직하게 나눌 예정이다.

2022년과 2023년, 솔직하고 밀도 높은 연출과 캐릭터들의 치열한 연기, 그리고 그에 걸맞은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객과 평단에게 동시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실비아, 살다'를 올린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탄탄한 작품 개발과정을 거치고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초연과 동시에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던 뮤지컬 '실비아, 살다'를 제작했던 공연제작소 '작작'이 다시 한 번 신작을 올린다.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뮤지컬 분야에 선정돼 공식 제작 전부터 작품의 완성도와 대중성을 검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간을 지원받아 제작됐다.

뮤지컬 '맥베스', '실비아, 살다' 등을 연출한 조윤지가 극작과 연출을, 뮤지컬 '실비아, 살다' 등을 작곡한 김승민이 작곡으로 참여하며, 뮤지컬 '실비아, 살다', '시카고' 등에 참여한 최성대, 연극 '번아웃에 관한 농담', '몬순' 등에 참여한 송지인 무대디자이너 등 믿고 보는 창작진이 시의성 있는 소재를 수준 높은 무대로 올리는 데 참여하고 있어 신작 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다.

특히 작가이자 연출 조윤지는 실제 본인이 겪어온 인격장애를 소재로 해서 작, 연출, 출연했던 연극 '윤지는 오늘도 자기를 싫어한다'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극복하기 위해 더욱 완성도 높은 극본과 음악, 무대 등으로 진화시킨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를 직접 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간 영화와 방송, 연극 등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김승민 작곡가가 뮤지컬 '실비아, 살다'를 통해 신선한 음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에 힘입어 이번 작품에서도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섭렵하며 유쾌하고도 진심어린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할 계획이다.

캐스팅 공개 이미지. (자료=공연제작소 작작)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출연하지만 각 캐릭터의 세대와 성별을 규정하지 않고 9명의 배우가 6개 배역에 나눠 출연한다. 이번 작품에는 6인의 배우가 무대에 오르지만 서른 개가 넘는 역할을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연기를 펼칠 예정이기에,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실력과 매력을 검증받은 배우들이 모였다.

먼저 주인공 역할의 '키키'에는 뮤지컬 '룰렛', '알로하, 나의 엄마들', '실비아, 살다' 등에 출연하며 특색 있는 캐릭터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이수정 배우와 드라마 '로스쿨'과 '힙하게', 연극 '잘못된 성장의 사례', '히스토리 보이즈',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등 분야를 넘나들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휘종 배우가 출연한다.

주인공 '키키'는 우리 주변의 지극히 평범한 친구로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병을 용기 있게 맞닥뜨리고 한 발짝씩 나아가며 그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인물로, 그간 개성 있는 캐릭터 연기로 주목받은 두 배우의 열연이 기대된다.

'키키' 외 모든 역할은 다역을 연기할 예정으로 5개 배역으로 무대에 오르지만 키키의 이야기 속에서 수십 개 역할을 유연하게 연기하며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20대, 30대, 40대, 50대의 배우가 모두 출연하며 세대와 성별을 규정하지 않고 연기를 펼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 중에서도 '키키'의 부모 역할을 담당할 '베스 외' 역에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출연한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서편제', '넥스트 투 노멀', '위키드' 등에 출연한 남경주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신예 창작진과 호흡하며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또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 실비아, 살다', '셜록홈즈' 등에서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은 김수정 배우가 같은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다.

그 외 '에단, 테일러, 베넷, 몰리' 등의 역할에도 최근 활발하게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오른다. 뮤지컬 '드리머스', ' 실비아, 살다', '맘마미아' 등에 출연하고 다양한 광고에서 얼굴을 알린 문지수 배우와 뮤지컬 '안테모사', '쇼맨', 연극 '82년생 김지영'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로 주목받은 장두환 배우가 '에단 외' 역할로 출연한다.

뮤지컬 '맥베스', '룰렛', '실비아, 살다'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민규 배우가 '테일러 외' 역할로, 뮤지컬 '앨리스', '백만송이의 사랑', '6시 퇴근' 등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사랑받은 신진경 배우가 '베넷 외' 역할로, 뮤지컬 '쇼맨', '실비아, 살다', '베어 더 뮤지컬'에서 안정적인 노래 실력과 연기를 검증한 전성혜 배우가 '몰리 외' 역할로 출연한다.

믿고 보는 창작진과 출연진이 뭉쳐 오늘날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내년 1월27일부터 2월25일까지 한 달 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CKL스테이지에서 초연하며 인터파크티켓에서 오는 19일부터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공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 회차 휠체어석과 휠체어 안내 동선이 준비되며 일부 회차에 수어 통역과 사전 대본 열람, 터치투어가 제공되고 릴렉스드 퍼포먼스 지정 회차가 있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티켓오픈 시 예매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제작사에 문의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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