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미주·일본 등 노선 회복세..팬데믹 이전 78% 회복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2.03 14:52 의견 0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미주·일본·중동 노선 이용 여객 수가 지난 2019년 대비 각각 101%·109%·10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이동하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인천공항이 미주·일본·중동 노선에서 지난 2019년 대비 100% 이상 이용객 수를 기록하며 회복세에 돌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미주·일본·중동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각각 516만명·1210만명·96만명이다. 코로나 19 이전인 지난 2019년 여객 수의 101%·109%·108%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중국 노선 여객 수는 46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37% 수준이다.

노선별 회복률은 각각 ▲동남아 86%(1654만명) ▲아프리카·서남아 등 기타 지역 84%(35만명) ▲대양주 81%(224만명) ▲유럽 67%(395만명) ▲동북아 63%(427만명) 순이었다.

지난달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는 535만538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9년 월평균 여객 수 588만1504명의 91%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여객 수는 5050만7311명이다. 팬데믹 이전 78%까지 회복된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 공항은 인천공항보다 회복률이 더딘 상태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공항별 여객 회복률은 ▲타이베이(대만) 68% ▲방콕(태국) 66% ▲나리타(일본) 57.2% ▲홍콩 48% ▲베이징(중국) 26%였다.

다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영국 런던·미국 로스엔젤레스 회복률은 각각 104%·97%·81%로 인천공항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이후 중국 노선의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객 심리 정상화 속도에 따라 2024년 중으로 여객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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