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플러스 전환, 16개월 만..對中 수출 올해 최대
11월 수출 7.8%↑…2개월 연속 수출플러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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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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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올해 수출과 무역수지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도 작년 8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는 가운데 무역수지도 6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58억달러(72조5958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고,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부진의 주요 요인이었던 반도체를 중심으로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9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52억4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6.4% 증가했다.
산업부는 10월 이후 메모리 반도체 고정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신제품과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 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출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지난달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2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올해 들어 증가 품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출이 부진했던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 등도 수출이 늘어나며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자동차는 지난달에도 21.5% 수출이 증가해 1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 시장 가운데 미국, 일본 등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인 109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월간 수출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아세안·유럽연합(EU)·일본 등 수출도 증가했다. 다만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0.2%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최대 실적인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달 수출이 올해 최고 실적을 내면서 4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실적을 이어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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