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플러스, 원유 생산량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하기로 결정"

윤성균 기자 승인 2023.12.01 08:2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원유 생산량을 추가 감산키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OPEC+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기구(OPEC) 본부 (자료=연합뉴스)

이에 따라 원유가격은 공급 축소에 따른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제 유가는 원유 소비가 급증하면서 지난 3분기에만 28% 상승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과 브라질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OPEC+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현재 배럴당 80달러대인 원유 가격이 한동안 90달러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논의를 주도하는 배경으로 천문학적인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국가사업을 들었다. 사우디가 다양한 국가사업에 들어갈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제 유가가 배럴당 88달러 이상으로 유지돼야 적자 재정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