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역사의 창작음악 축제 '2023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 연주회 개최

김영훈 기자 승인 2023.11.29 23:29 의견 0
포스터. (자료=한국음악협회)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국립국악원,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대한민국작곡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크라운·해태와 함께하는 2023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 연주회'가 12월1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개최된다.

대한민국작곡상은 1977년 제정된 상으로 대한민국 창작음악계의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제이다. 1992년부터 한국음악 부문과 서양음악 부문을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음악 부문이 개최된다.

8월14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일반부 39개 작품, 신인부 12개 작품, 총 51개 작품이 접수됐고, 악보 및 음원심사를 통해 일반부 우수상 4개 작품과 신인부 신인상 1개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선정작으로는 대편성 부문 우수상에 이정호 작곡가의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폭포수 아래', 손다혜 작곡가의 '25현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린 꽃', 정혁 작곡가의 '산조아쟁을 위한 협주곡 검은 집(The Black Home)', 독주·독창 부문 우수상에 김현섭 작곡가의 '해금 독주곡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선정됐다.

신인상 부문은 최민준 작곡가의 '대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해치'가 선정됐다. 또한, 제38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수상작인 황호준 작곡가의 '새야 새야,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바르도(Bardo)'가 위촉 작품으로 연주된다.

KBS국악관현악단(지휘 박상후)의 연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제는 연주회 실황 심사를 통해 대상작(상금 500만원)을 선정하며, 이외 작곡가들에겐 우수상 및 신인상이 수여된다. 또한 현장 관객 투표를 통해 청중상을 선정해 시상하는 등 관객 참여도를 높이고 창작 음악에 대한 흥미를 끌어낼 전망이다.

한국음악협회 이철구 이사장은 "한 해를 돌아보며 대한민국의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상이 대한민국작곡상"이라며 "올해도 수많은 작품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관객분들도 대한민국 창작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작곡상위원회 곽은영 대표는 "대한민국작곡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우수한 작곡가들이 더욱 뛰어난 작품을 출품하고 있는 창작 음악계의 대표 행사"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작곡상위원회는 한국 창작음악 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 연주회는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 등 자세한 내용은 (사)한국음악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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