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2023 연말 전국 투어 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 막 올라

김영훈 기자 승인 2023.11.27 15:43 의견 0
노을 연말투어 공연 모습. (자료=씨제스)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감성 보컬그룹 노을의 '2023년 연말 전국 투어 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노을이 지난 25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2023 노을 연말 투어 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의 첫 공연을 가졌다. 매년 전국투어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노을이지만 이번 투어는 더욱 새로워진 셋 리스트와 겨울과 어울리는 선곡으로 명불허전 '연말 콘서트 맛집'의 위엄을 드러냈다는 평이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눈꽃 장식으로 꾸며져 시작부터 관객들의 설렘을 증폭시킨 이날 공연 1부는 '그리워 그리워', '전부 너였다', '하지 못한 말',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등 오랜 기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을의 스테디셀러 곡들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 오랜만에 선보이는 '밤이 오는 거리'를 선곡해 랩 피쳐링의 다이나믹듀오 대신 직접 랩을 선보이며 색다른 무대를 완성했다.

2부에서는 겨울 명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크리스마스 이브',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눈의 꽃' 등 겨울을 대표하는 곡들과 깜짝 댄스 무대를 준비한 노을의 이벤트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신곡인 '끝없는 이야기'의 첫 라이브를 선보였다.

특히 노을은 노래뿐만 아니라 토크로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연말이라는 주제로 준비한 토크, 멤버들의 AI 사진을 공개하는 코너에서 노을은 즉흥 애드리브와 통통 튀는 유머 감각을 발휘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노을 콘서트의 묘미인 사연 이벤트도 빠질 수 없었다. '노을이 여러분의 반창꼬가 되어드립니다'는 주제로 진행된 사연 이벤트에서 노을은 학창 시절 시험 0점을 받았던 사연, 3년 연속 노을 콘서트에 함께한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이야기 등을 소개하며 사연자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노을은 "매년 연말 투어가 기다려진다. 공연 날이 가까워질수록 굉장히 설렌다. 여러분께 이런 설렘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말로 공연을 함께해 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대전에서 시작된 노을의 연말 투어 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은 연말까지 대구, 창원, 서울, 부산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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