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청춘여행 8892' 겨울축제 내달 2일 개막..X세대의 '추억'

88년도부터 92년도까지, 변화의 바람이 불었던 문화진흥기 재현

김영훈 기자 승인 2023.11.26 15:43 의견 0
홍보물. (자료=한국민속촌)

[한국정경신문(용인)=김영훈 기자] 한국민속촌은 X세대가 등장하는 추억의 겨울축제 '청춘여행 8892'를 내달 2일부터 내년 3월10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 대중문화 패러다임의 혁명적인 기간인 1988년부터 1992년까지를 재현한 18종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먼저, 겨울축제 스페셜 이벤트 4종(청춘 소개팅, 벨튀 '신문배달', 깜짝 몰래카메라, 대학입학 학력고사)은 X세대 콘텐츠를 완벽하게 연출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진행하는 '청춘 소개팅'은 현장에서 관람객을 섭외해 소개팅을 진행한다. 중간에 난입해 소개팅을 훼방하는 캐릭터들의 깨알 상황극이 폭소를 안긴다. 91년 시청률 70%를 갱신했던 역대급 TV프로그램을 재현한 '깜짝 몰래카메라', 한국민속촌 대표 콘텐츠 '벨튀 신문배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포토전시존 5종(민속지하철, 민속고등학교, 민속고 동아리방, 민이네 문방구, 동네 골목)은 당시의 시대 분위기를 정확하게 재현했다. 그 시절만의 향수를 품은 지하철 좌석 포토존·회전 게이트 포토존이 있는 '민속지하철', 핫한 대학가요제에 가기 위한 밴드동아리 방과 그 시절 학력고사 시험장을 전시 연출한 '민속고등학교', 달고나·훌라후프·돼지저금통이 전시돼 있는 '민이네 문방구', 그 시절 추억의 골목길을 입체적으로 연출한 워크스루형 전시 포토존 '동네 골목'에서 추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X세대의 놀이, 체험콘텐츠 6종(민이네 달고나, 골라골라 종이뽑기, 돌려돌려 뽑기통, 강속구 던지기 챌린지, 그때 그 잉어엿, 부채도사 철학관)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하교 후 문방구에서 즐기던 달고나 만들기, 잉어엿뽑기, 종이뽑기, 재미로 궁합과 사주를 봐주는 길거리 철학관도 되살아났다. 관람객은 그 시절 추억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 일부 콘텐츠는 유료로 진행된다.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는, 그 시절 겨울철 간식들도 맛볼 수 있다. 식음매장 3종(맛있군 고구마, 민속고 누나네, 지하철 매점)에서는 호호 불어 먹던 군고구마, 분식류, 간식거리를 판매한다. 군고구마 아저씨와 만담하며 즐길 수 있는 뜨끈뜨끈한 음식들, 없는게 없는 '지하철 매점'에서는 스낵과 음료, 잡화 등 일상에서 먹던 간식류를 살 수 있다. 가끔가다 등장하는 잡상인 캐릭터의 상황극은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추운 날씨를 고려해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거리 공연형 퍼포먼스를 시시각각 선보인다. 즉흥연주, 댄스, 판매쇼 등 그때 그 시절 길거리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놀이마을 곳곳에서 X세대 콘텐츠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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