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판교아지트 압수수색

김명신 기자 승인 2023.11.22 15:37 | 최종 수정 2023.11.22 15:38 의견 0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사진=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검찰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 판교아지트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2일 업계와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을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금감원 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3월 28일까지 SM엔터 지분을 39.87%(각각 20.76%·19.11%)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올해 초 SM엔터 인수를 둘러싸고 서로 공개매수 등으로 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졌다.

금감원은 지난 2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뒤 카카오와 SM엔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사무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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