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시장 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시장에서도 기업공개·유상증자 등이 위축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415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3631억원(18.3%) 감소했다.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이중 회사채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총 발행 규모는 19조2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51억원(9.8%)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2조469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9% 줄었고 금융채 발행도 12조8993억원으로 20.1% 감소했다.

10월 들어 차환·시설자금의 비중이 줄고 운영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로 발행됐다.

신용등급 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9월 65.5%에서 10월 71.9%로 확대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412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880억원(84.7%)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1870억원으로 전월 대비 91.1% 감소했다. 지난 9월 SK이노베이션(1조1000억원)과 CJ CGV(4000억원) 등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IPO도 10건, 2259억원으로 전월 대비 3714억원(62.2%) 감소했다.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모두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CP 발행 규모는 40조8265억원으로 전월 대비 27.7% 늘었고 단기사채는 78조8365억원으로 17.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