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연 작, 양정현 연출 '그리고 도둑들', 12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서 공연

김영훈 기자 승인 2023.11.20 09:48 | 최종 수정 2023.11.20 09:49 의견 0
포스터. (자료=자린고비 프로젝트)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자린고비 프로젝트 '그리고 도둑들'이 오는 12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한다. 자린고비 프로젝트는 이은석이 출연하고 제작하는 1인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번에는 극작가 신해연, 연출가 양정현과 만나 신작을 선보인다.

'그리고 도둑들'은 일본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코'와 중국 소설가 샤오홍의 '손'을 원작으로 해서 재창작한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사업에 선정돼 새롭게 발표하는 작품이다.

자린고비 프로젝트는 인천문화재단 바로 그 지원 사업에 선정돼 '코와 손'이라는 제목으로 원작을 각색한 쇼케이스 공연을 올린 바 있으며, 이번 '그리고 도둑들'은 완전히 새롭게 바뀐 스토리와 구성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작업에는 극작가 신해연과 연출가 양정현, 그리고 자린고비 프로젝트 대표 이은석이 프로덕션 초기 단계부터 작품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재창작을 위한 대본개발 과정에 함께했다. 인간이 가진 콤플렉스에 대해 다룬 작품으로, 콤플렉스로 인해 인간이 느끼고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특유의 감성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담아낸다.

극작가 신해연은 '체액'(201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연극 최종공연작), '악어 시'(2018 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 '밤의 사막 너머'(2022 국립극단 창작공감) 등 여러 희곡의 무대화 작업을 통해 한 인간의 내면과 고통을 들여다보려는 작가의 힘을 느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출가 양정현은 '극단 청년단'에서 10여년 간 연출부로 활동했으며, 올해는 'CREATIVE틈'을 창단해 대표·연출이자 공연예술 전문스태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깃털 공룡',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등이 있으며, 21년도 자린고비 프로젝트 '코와 손'에 함께하기도 했다.

출연진 또한 박승현, 이서현, 이은석, 장호인 배우로, 오랜 시간 꾸준히 공연 활동을 펼치며 내실을 다져온 배우들이 참여해 그 기대감을 높인다. 더불어 무용수 김은화의 움직임을 통해 다채로움이 더해질 예정이다.

'그리고 도둑들'은 12월14일부터 17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된다. 전석 2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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