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건설업 대출 증가세..올해 들어 2.3조↑

이정화 기자 승인 2023.11.19 10:55 의견 0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올해 9월 말 건설업 대출잔액(은행계정 원화대출금·신탁대출금 기준)이 22조3381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대출이 2조원 이상 늘었다.

19일 연합뉴스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올해 9월 말 건설업 대출잔액(은행계정 원화대출금·신탁대출금 기준)은 22조3381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19조9972억원)보다 2조3409억원 늘어난 수치다. 6월 말(20조9727억원)과 비교해도 1조3654억원 증가했다.

2020년 3월 말 14조6345억원 수준이었던 건설업 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 말까지 15조8653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작년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2월 말 19조9972억원, 올해 9월 22조3381억원까지 뛰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6조1418억원)의 대출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은행(5조377억원), KB국민은행(3조9678억원), 우리은행(3조7119억원), 신한은행(3조4789억원) 순이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건설업 연체율이 다른 업권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건설업 경기를 위해 은행들이 지원도 늘리고 있지만 너무 급격하게 대출을 많이 늘리면 부동산 경기가 침체했을 때 큰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 수준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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