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고수익 신차' 덕분에 씽씽 달렸다..영업익 148.5% 증가

김성원 기자 승인 2019.10.24 17:52 의견 0
기아자동차㈜ 로고 (자료=기아차)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 등 글로벌 시장 수요 침체 속에서도 기아자동차㈜는 올해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148.5% 증가'라는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RV 믹스 개선과 함께 원-달러 환율 영향 등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실적 개선에 큰 몫을 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9년 3분기(7~9월)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3분기 경영실적이 연결 재무제표(IFRS) 기준으로 ▲매출액 15조 895억원(7.2%↑) ▲영업이익 2915억원(148.5%↑) ▲경상이익 4458억원(40.9%↑) ▲당기순이익 3258억원(9.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국내에서 전년대비 4.3% 증가한 13만 2447대, 해외에서 전년대비 0.2% 감소한 55만 870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6% 증가한 69만 1151대였다.

국내 시장은 3분기부터 신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등 주요 신차를 선보여 상반기까지의 판매 감소폭을 크게 만회했다.

해외 시장은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8월 셀토스 런칭으로 처음 진출한 인도 시장에서는 기대를 넘어서는 8000대를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3분기 매출액은 ▲국내 시장 신차 론칭에 따른 판매 회복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원화 약세 등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전년 대비 7.2% 증가한 15조 89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RV 믹스 확대, 인센티브 안정화 등으로 전년 대비 148.5% 증가한 2915억원,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세타2 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인한 일회성 품질비용 약 3100억원이 판매관리비에 포함돼 영업이익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 향후 전망을 기대하게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무역갈등, 주요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이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시장 수요가 침체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며 “이러한 가운데서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및 믹스 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도매 기준 판매량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4.9% 감소한 37만 5317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6% 감소한 166만 846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4% 감소한 204만 3780대였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미국·내수 중심의 신차효과 및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증가한 42조 405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1~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3.0% 증가한 1조 4192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3.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