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 유찰 가능성에..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 "언급 어렵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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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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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HMM의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유찰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김양수 해진공 사장은 이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며 공사가 일정 지분을 보유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5일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으로부터 적격 인수자가 없으면 유찰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매각 절차가 유효하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유찰 가능성을 제가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다.
전날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적격 인수자가 없다고 판단하더라도 HMM을 이번 입찰에서 반드시 매각할 것이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적격 인수자가 없다면 반드시 매각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언급해 유찰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됐다.
김양수 사장은 이날 "HMM의 미래 가치가 포함된 기업 가치에 부합하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서 매각하겠다"면서 "국가전략산업으로서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금융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매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매각 측이 보유 지분 전량이 아니라 희석 기준 지분율로 38.9%를 매각한다면서 "나머지 지분은 국가전략산업인 해운산업에서 유일한 국적선사인 HMM의 비중을 고려해 공사가 일정 지분을 계속 보유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MM 매각 측은 입찰적격후보로 동원산업과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 등 3곳을 추려 지난달 6일부터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최종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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