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풀 꺾인 독감 유행..전주 대비 6.2명 감소 '확산 가능성 여전'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0.13 09:59 의견 0
이번달 첫째 주 독감 의심환자가 전주 대비 6.2명 줄은 외래환자 1000명당 14.6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독감 예방주소를 놓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독감 유행이 이번달 첫째 주에 의심환자가 전주 대비 6.2명 감소한 것으로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196개 표본감시 의료 기관을 찾은 독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4.6명을 기록했다. 직전 주보다 6.2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독감 의심환자는 ▲첫째 주 11.3명 ▲둘째 주 13.1명 ▲셋째 주 17.3명 ▲넷째 주 20.8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이번달 독감 의심환자 수는 지난달 보다 감소했지만 이번 2023~2024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1000명당 6.5명보다는 2.2배 높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달 결과에 대해 어린이·청소년 연령층에서 의심환자 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판단한다.

연령별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7~12세에서 직전 주에 53.8명에 달했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32.1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13~18세도 31.8명에서 22.7명으로 줄었다. 이어 19~49세 16.6명과 1~6세 14.8명 순이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유행이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므로 독감 국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임산부·65세 이상 노인이다.

접종은 지난달 20일 어린이부터 시작됐다. 이후 지난 5일 임산부에게도 접종이 이뤄졌다. 지난 11일에는 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노인 접종도 진행 중이다. 70~74세와 65~69세는 각각 오는 16일과 19일에 접종이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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