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격화..현재까지 가자지구에 폭탄 6천발 투하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0.13 07:40 | 최종 수정 2023.10.13 08:40 의견 0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로 현재까지 가자지구에 6000여발의 폭탄이 투하됐다. 양측의 사상자는 1만명을 넘었다. 사진은 현지시간 12일 가자지구 중심 도시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가자지구에 현재까지 6000여발의 폭탄이 투하되고 총 1만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현지시간 12일 이스라엘군(IDF)에 따르면 지난 7일 이후 현재까지 4000톤(t)의 폭발물을 담은 폭탄 6000여발이 가자지구에 투하됐다. 가자지구에서는 5000발이 넘는 로켓포가 발사됐다.

이스라엘측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300여명과 3200여명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4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사방자 31명을 더하면 사망자는 총 1448명이다. 부상자는 6868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향해 “모두 죽은 목숨”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IDF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아직 정치권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제했지만 하마스를 겨냥한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공개 언급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면서 전날 해당 지역의 유일한 발전소는 가동이 중단됐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 국제공항의 이스라엘 공습도 이어졌다. 지난 10일 이스라엘은 시리아에서 자국 영토로 다수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밝혔었다.

현지시간 12일 이스라엘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를 면담한 뒤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방어 권리를 미국이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전했다.

다만 민주주의 국가와 테러리스트 간 차이를 강조하며 “민간인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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