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명 나비, 효과는 태풍” 유한양행, 유럽서 폐암치료제 3상 공개임박

박진희 기자 승인 2023.10.12 11:23 의견 0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유한양행은 이달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 3상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24일 열리는 유럽 종양학회(ESMO)2023에서는 얀센의 아미반타맘과 유한양행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 3상 효력이 공개된다.

앞서 지난 9월말 얀센은 언론보도를 통해 MARIPOSA 임상이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며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자세한 효력 및 부작용은 ESMO에서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해당 발표는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와 직접비교(Head-to-head)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을 것이다. 타그리소는 2022년 글로벌 매출 54억달러(약 7.3조원)를 기록했다. 이번에 공개될 효력을 바탕으로 향후 타그리소 대비 매출 우위를 어느 정도 점유할 수 있을지 판단 가능하다.

이에 따라서 유한양행 주가에도 청신호가 들어올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오의림 연구원은 “그동안 공개된 효력을 바탕으로 레이저티닙의 유럽시장 진출을 가정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기존 7만9000원 대비 39.2% 상향한다”면서 “레이저티닙 임상 성공 가능성을 통계적 임상 3상 성공 가능성인 52.4%에 30% 프리미엄을 부여해 68%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추가로 알러지 치료제, NASH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 파이프라인 모멘텀을 보유하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WHO 통계 자료에 따르면 유럽은 세계 폐암 환자 중 21.6%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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