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졌어요” 서울달리기 참석한 외국인들의 ‘서울홀릭’

박진희 기자 승인 2023.10.11 12: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서울 도심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달리기 대회가 열렸다.

지난 8일 열린 ‘2023 서울달리기’는 한강변에 새로 조성한 마라톤 풀코스 완공을 기념해 2003년 시작된 이후 올해 21주년을 맞이했다. 서울의 역사적인 명소들을 마주하고 달리는 이 경기는 참가자들에게 서울의 아름다운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게 해주는 행사다.

(자료=서울특별시체육회)

■ 1만720명 참가, 스포츠의 도시 서울 진풍경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즐기기에 이상적인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한강의 자전거길, 산책로, 러닝 코스는 물론 다양한 체육시설과 공원이 도심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서울시민들은 쉽게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이번 ‘서울달리기’ 역시 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총 1만72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광화문광장, 청와대, 남대문,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까지 하프코스(21.0975㎞)와 11㎞ 코스 중 선택하여 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의 중심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달리는 모습은 서울시민의 활력과 열정을 대변한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부상 없이 잘 완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오 시장은 직접 달리기에도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행사의 성공을 기원했다.

외국인 참가자들도 서울의 매력에 빠졌다.

이번 대회 11km에 참가한 캄보디아인 로타 씨는 “마라톤 행사 참가는 처음이었는데 행사가 너무 잘 준비되어 무사히 레이스를 마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많은 외국인들이 참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이번 대회의 성공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외국인 참가자는 “서울이라는 도시와 사랑에 빠졌다. 말 그대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이었다. 스포츠 하기에 정말 좋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서울의 이런 스포츠 행사 추천하고 싶다”며 수도 서울의 가을을 만끽했다.

덴마크에서 온 야바 씨는 “서울에서 마라톤 이벤트는 처음 참가해보았는데 너무 좋았다. 날씨도 좋고 도시를 달리면서 지나친 서울의 명소들도 멋있었다”며 서울 명소를 달리기로 돌아보는 이 대회를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에서 온 테오 씨는 “서울은 도로도 넓고 깨끗해서 달리기 너무 좋은 곳이다. 달리기를 하면서 경복궁 등 한국의 명소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평소에도 한강 등지에서 러닝을 즐기고 있다”며 “행사 준비도 잘 했고 분위기도 좋아서 레이스를 잘 치를 수 있었다. 다른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서울 마라톤 이벤트를 추천하고 싶다”고 엄지를 치켜 올렸다.

‘2023 서울달리기’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스포츠를 달리며 체험하는 이색적인 러닝 행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은 “이번 2023 서울달리기 행사에 서울시민은 물론 달리기를 사랑하는 외국인도 많이 참여한 것이 뜻깊게 느껴진다”며 “서울시체육회는 앞으로도 서울특별시와 함께 누구나 달리기 좋은 스포츠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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