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제 한의사가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한 장면(자료=JTBC '뭉쳐야 찬다'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다양한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이경제 한의사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시술이나 식품을 소개하고 이를 TV홈쇼핑 등으로 연계하는 이른바 쇼닥터(show doctor) 문제가 주목을 받았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하는 현직 한의사가 출석해 '쇼닥터'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보건복지위는 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이경제 씨를 증인으로 불렀지만 이경제 씨는 해외 학술대회 참석을 이유로 제시하며 나오지 않았다. 이에 국회는 이경제 씨를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학술세미나 초청장을 살펴본 결과 이경제 한의사가 증인 채택이 됐다는 기사가 난 이후 세미나 참석을 결정했다"며 의도적으로 국회 출석을 기피하며 국회 권위를 훼손한 이경제 씨에 대한 사법조치를 요구했다.
이경제 한의사는 MBN '알토란' '속풀이쇼 동치미', JTBC '오늘 굿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최근에는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출연진 건강검진을 진행하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경제 한의사 국회 증인 채택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기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네티즌은 "죄인도 아니고 참고인인데 국회가 부르면 무조건 나가야 하는건가" "'뭉쳐야차다'에 나왔던 한의사군" "세미나를 가든 국회에 가든 범죄자도 아닌데 무슨 권리로 강제하는거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