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있는 상용직 가구 월 36만원 이자 지출..지난해 대비 41%↑
이정화 기자
승인
2023.10.02 13:3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올해 2분기 가구주가 상용직인 가구의 월 평균 이자 부담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뛰었다.
2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구주가 상용직인 가구는 지난 2분기 이자 비용으로 월평균 36만4000원을 지출했다. 이는 1년 전(25만8000원)보다 41.1% 급증한 수준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 가구(41만7000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 가구(31만4000원)가 사업용도 이외에 신용·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부담한 가계대출 이자 비용도 각각 40%, 35.4% 뛰었다.
또 임시직 가구(19만5000원)와 일용직 가구(17만3000원)의 이자 비용은 1년 전보다 8.1%, 3.9% 늘어 비교적 증가 폭이 작았다.
상용직이나 고소득 자영업자는 임시·일용직보다 대출에 접근하기 쉽고 부채도 더 많은 탓에 금리 인상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작년 1월 1.25%에서 단계적으로 올라 현재 3.5% 수준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