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 메뉴 빠진 '추석밥상'..尹지지율, 1.8%p 내린 36%

국민의힘 36.2%, 민주당 47.6%[리얼미터]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9.28 11:00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참여 장병 격려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대통령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8%포인트(p) 내린 36.0%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8월 둘째 주부터 30% 중후반대에서 소폭 등락(38.3%→35.6%→37.6%→35.4%→36.7%→35.5%→37.8%→36.0%)을 반복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2.1%p 오른 61.1%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 민생 집중, 국군의날 행사 참석 등 추석을 앞두고 전방위적 메시지를 냈지만, 40%를 넘지 못하고 추석 연휴에 돌입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 여부에 정국의 관심이 쏠린 만큼 메시지 효과가 잠기며 지지율이 하락했다"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무선(97%)·유선(3%) 조사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5%다.

지난 27일 구속영장 기각 후 입장을 밝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연합뉴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2%, 더불어민주당이 47.6%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1.3%p 내렸고, 민주당은 1.5%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구·경북(2.7%p↑), 부산·울산·경남(8.2%p↑), 40대(6.5%P↑), 70대 이상(7.6%p↑), 중도층(4.1%p↑) 등에서 상승했지만, 대전·세종·충청(7.9%p↓), 서울(6.8%p↓), 남성(2.1%p↓), 30대(7.9%p↓), 50대(7.4%p↓), 20대(5.5%p↓), 진보층(6.5%p↓) 등에서 하락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4.4%p↑), 인천·경기(3.9%p↑), 대전·세종·충청(3.0%p↑), 30대(8.8%p↑), 50대(4.5%p↑), 20대(4.0%p↑), 진보층(8.5%p↑), 보수층(3.7%p↑) 등에서 상승했지만, 70대 이상(3.5%p↓), 40대(5.5%p↓), 중도층(6.6%p↓) 등에서는 하락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에 대해 "윤 대통령 지지율이 동조화 흐름을 보이며 동반 하락했다"며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구속을 올리려던 계획에 실패한 만큼, 추석 민심과 총선 전략의 재수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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