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F앙상블 연주자 시리즈14 '김지원 바이올린 리사이틀' 공연
현대음악 스페셜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원이 들려주는 불레즈, 메시앙, 레스피기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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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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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 TIMF앙상블의 기획 공연으로 오는 10월11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김지원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무대에 올려진다.
2001년 통영국제음악제 상주연주단체로 출발한 TIMF앙상블은 다름슈타트 음악제, 베니스 비엔날레, 바르샤바 가을축제, 파리 프레장스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음악 축제에 초청된 바 있으며, 매해 기획 공연시리즈 'SPICE'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현대음악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SPICE 중 하나인 TIMF앙상블의 '연주자 시리즈'는 뛰어난 앙상블 주자이자 솔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하는 단원을 소개하는 무대이다.
김지원은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KA)과 뮌스터 국립음대에서 석사(MM)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세계적인 현대음악 단체인 앙상블 모데른이 주관하는 아카데미(IEMA)의 현대음악 연구장학생으로 활동한 현대음악의 독보적인 전문연주자라고 할 수 있다.
김지원은 특히 IRCAM, Centquatre에서 연주, 젊은 작곡가들의 국제적 네트워크인 ULYSSES와 함께 작업했으며, Royaumont, Berlin Konzerthaus 등 유럽 각지를 오가며 20세기 초반의 현대곡부터 전자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20세기 현대음악의 거장인 프랑스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이 1932년, 클레어 델보스와 결혼하며 결혼 선물과도 같이 작곡해 초연된 'Theme and Variations for Violin and Piano'로 시작되며, 프랑스 작곡가 피에르 불레즈가 바이올린 콩쿠르를 위해 작곡해 섬세한 기교가 필요한 'Anthèmes 1 for solo Violin',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가 색과 나뭇잎, 나무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Light and Matter'가 연주된 후,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오토리노 레스피기가 작곡했으며, 당시 편집자들로부터 '연주 가능성'을 의심받을 만큼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b minor, P. 110' 작품으로 진행돼 바이올린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강사, 도로테아 에르스레벤 프로그램 전임연구원을 역임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지유경이 함께 하며, 피아니스트 정선인, 첼리스트 오주은이 김지원과 함께 카이야 사리아호 작품을 연주한다.
해당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예매처와 TIMF앙상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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