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길라잡이]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보수적으로도 2억 이상 오를 것”

지혜진 기자 승인 2019.10.21 14:51 | 최종 수정 2019.10.21 15:16 의견 0
지난 18일 오후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견본주택에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지혜진 기자)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입주가 2020년 2월로 2년 반 정도 남았는데 지금 추세로 본다면 입주 때까지 집값이 최소 2억은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 동작구 A공인중개사)

22일 청약을 시작하는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의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인근 단지에 비해 분양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평이 있지만 청약마감은 물론 입주때까지 웃돈을 기대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연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는 평일이라 그런지 견본주택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지만 청약기대감은 큰 편이다. 지난 8월 평균 경쟁률 200대 1을 넘어선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과 비교되고 있다.

다만 분양가, 지상철 인접 위치, 통학거리 등의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청약 마감은 수월할 전망이다. 최근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공급 축소를 우려한 사람들이 청약시장에 몰리고 있어서다.

■ 200대 1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보다 경쟁률 높을까?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의 청약 기대감은 지난 8월 근처에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비롯된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평균 경쟁률만 200대 1을 넘어섰다.

단순 비교하면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의 분양가격이 비싸다는 일부 의견도 나오지만 마감이나 옆 단지 시세 등을 감안하면 적절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실 두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813만원으로 같다. 하지만 평형 별 가격에 차이가 있어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있다. 실제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전용 41㎡ 3억4582만원, 51㎡ 5억~5억8500만원, 59㎡ 6억799만~7억6000만원, 84㎡ 8억1300만~8억99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반해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는 전용 54㎡는 7억5000만원, 75㎡는 8억4000~7000만원, 84㎡는 9억4000만원 선이다.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가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보다 낫다는 견해를 밝혔다. “푸르지오 평형보다 스위첸의 마감이 더 좋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브랜드는 푸르지오가 더 좋지만 스위첸은 주변에 숲이 있어서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장단점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수 푸르지오는 저층이 청약 매물로 많이 나왔는데 스위첸은 모든 층수가 골고루 나와 있다”라며 이 단지의 장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또 이 단지 바로 뒤에 자리한 ‘이수교 KCC 스위첸’이 지난 9월 실거래가 9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가격적인 이점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A씨(50대, 여) 역시 “(이수 푸르지오보다 비싸다는 평도 있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분양가는 매우 잘 나온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내부 구조를 보고 청약을 넣을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와 일행인 B씨(50대, 여)는 “KCC가 자재가 좋다 보니 마감은 더 나은 것 같다”면서도 견본주택에 전시된 59㎡형을 보고는 “발코니 확장을 안 하면 방이 너무 작다”고 평했다.

■ 지상철 문제는 방음벽과 방진 매트로 해결할 것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견본주택 내부 (자료=지혜진 기자)

다만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단지 바로 앞으로 지나다니는 지상철이다. 주요 주택형인 84㎡가 모두 지상철과 마주하고 있는 구조인 것. 그나마 지하철 소음을 피할 수 있는 전용 84㎡C형은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빠졌다.

분양 관계자는 “지상철이 단점이긴 하지만 대비책이 마련돼 있다”며 “방음벽이 3개층 높이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추후 방음벽 높이를 고려해 아파트 1층 높이를 좀 더 높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덮개를 씌우는 게 가장 좋겠지만 덮개는 비싸서 못 씌우는 거로 알고 있다. 하지만 방음벽이 3개층 높이로 올라갈 계획이라 소음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철 때문에 발생하는 진동 문제는 “땅속으로 방진 자재를 넣어서 아파트까지 진동이 전달되지 않게끔 조처한다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지상철이 다니긴 하지만 서행 구간이라 진동이 그리 세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만약을 대비해 4층 이상에 청약을 넣을 것을 추천했다. 3층 높이까지 방음벽이 올라오면 일조권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지하철까지 걸어서 이동은 다소 힘들어..초등학교·중학교 통학도 15분 소요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단지에서 동작역까지 걸어가는 길 (자료=지혜진 기자)

숲세권이라는 명확한 장점이 있음에도 초등학교·중학교 통학이나 지하철역까지는 걸어서 다니기 다소 힘든 거리다.

기자가 단지와 가장 가까운 서울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 14번출구에서 걸어본 결과 성인 걸음걸이로 15분 남짓이 걸렸다. 만약 7호선 이수역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4호선에서 7호선까지 걸어가는 거리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도보 이동은 더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지하철 4호선·9호선 동작역도 단지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걸어가는 동안 신호등을 3번 건너야 해 시간은 더 많이 소요될 수 있다. 또 차도 바로 옆길이라 쾌적하지 않다.

다만 이런 문제점은 단지 앞에 버스정류장이 2개 있어서 어느 정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 키즈카페, 놀이터 등이 갖춰져 7세 이하 아이가 있는 자녀에겐 괜찮지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우려할 만하다.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초등학교랑 중학교가 붙어있는데 주변 단지인 힐스테이트 옆길로 걸어가거나 뒤쪽 등산로로 통학하는 방법이 있다”며 “둘 다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등산로가 더 빠르긴 한데 언덕이라 저학년은 혼자 보내기 그렇고 부모님이 같이 통학해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총 36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유형에 따라 59㎡(A, B타입) 88가구, 74㎡ 14가구, 75㎡ 23가구, 84㎡(A, B, C타입) 241가구로 구성됐다.

견본주택은 단지가 들어서는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97-16번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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