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웰컴대학로' 앞두고 신구 등 '나의 무대, 나의 대학로' 영상 공개
대학로를 빛낸 6인의 배우, '신구, 박철민, 이성민, 박은석, 채수빈, 곽동연'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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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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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오는 10월14일부터 28일까지 보름간 서울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2023 웰컴대학로'를 앞두고 대학로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배우들의 '나의 무대, 나의 대학로'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 웰컴대학로’를 응원하기 위해 배우 신구, 박철민, 이성민, 박은석, 채수빈, 곽동연이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 모였다. 배우들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대학로에 대한 의미와 출연했던 작품의 한 장면을 재연했다.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촬영된 만큼 배우들은 누구보다 대학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대학로 무대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및 순간을 털어놓는다.
대학로가 사랑하는 원로 배우 신구. 최근 심장박동기를 달고 대학로에서 35회 공연을 완주한 신구는 대학로를 '꿈 그리고 도전'이라 말했다. 관객들과의 호흡은 연극을 계속하게 되는 원동력이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연극을 계속하겠다는 노배우의 멘트는 깊은 울림을 준다.
22년째 '늘근도둑이야기'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박철민은 죽는 순간까지 대학로에서 공연하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말한다. 오랜기간 대학로 무대에 서는 자신에게 주변 배우들은 대학로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대학로와 관객이 나를 지켜준다며 대학로는 '엄마 뱃속' 같다고 말한다.
바쁜 스케줄에도 대학로를 홍보하는 촬영이라는 말에 한걸음에 달려온 배우 이성민은 대학로는 '도전이었고 내가 꿈을 펼칠 수 있게 해준 곳'이라고 했다. 지방의 무명 배우 시절, 메이저리그로 생각했던 대학로 무대에 서기까지 모든 것이 도전이었던 그는 대학로에서의 추억과 함께 공연 중 갑자기 정전돼 아찔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배우 채수빈은 2013년 스탭을 병행하는 조건으로 배우로서 처음 무대에 설 수 있었던 데뷔 시절을 회상하며 소극장이지만 그때는 너무나 크게 느껴졌던 공연장을 추억했다. 대학로에서 처음 연기를 배웠기에 20대 초반의 서툴렀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한 채수빈은 대학로를 '발돋움'이라 칭하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매체에서 유명해진 이후 대학로 무대에 섰던 배우 곽동연은 대학로를 자신에게 특화된 배움의 장, 바로 '특목고'라고 지칭했다. 늘 대학로에 오면 뭔가를 배우고 돌아간다는 그는 대학로를 통해 배우로서의 자양분을 쌓고 성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각자의 대학로에 대한 의미와 에피소드를 진정성 있게 담은 영상을 통해 배우들의 연극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학로라는 장소에 대해 관심을 증폭시켜 다가올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인터뷰에 대한 전체 영상은 2023 웰컴대학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TV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웰컴대학로’는 한국 공연예술의 메카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공연관광 페스티벌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가을 국내외 관객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총 7개의 주요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개막식은 10월15일 개최된다.
대한민국 공연 메카로써 각자가 지니는 의미는 다르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주는 대학로, 올 가을에는 이곳에서 나만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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