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가 무릎에서 난 ‘뚝’ 소리..십자인대 파열일까?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9.22 09: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폭염이 지나가고 가을 문턱에 들어선 요즘, 각종 스포츠 시즌이 찾아온 만큼 평소보다 동호회나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신체의 긴장상태가 반복되면서 스포츠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십자인대파열’이다 다른 부위에 비해 무릎 손상이 빈번한 이유는 축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갑작스런 방향 전환 등 높은 순발력을 요하는 운동을 할 경우 십자인대가 손상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운동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활동적인 일반인들에게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십자인대가 파열하면, 무릎에서 ‘퍽’하는 파열음이 나기도 한다. 끊어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심한 경우 걷지 못하게 된다. 이때, 우리 몸에서는 스스로 활액을 과다하게 생성해 관절 내 마찰을 줄이는 활동을 한다. 이로 인해 무릎이 붓거나 걷기 힘들어지지만 붓기가 사라지면 곧 활동이 가능하다.

십자인대파열 시 모든 경우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증상이 심한데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십자인대파열 후 방치하면 손상 범위가 넓어져 결국 퇴행성관절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기 때문. 따라서 십자인대파열이 발생했을 때는 X-Ray와 MRI 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진단 후에는 환자의 나이와 운동량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 무릎 운동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하지 근력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운동요법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릎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인대재건술 등의 수술이 필요하다.

관절내시경 시술은 병변 부위를 눈으로 직접 보면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기공명영상(MRI)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미세한 손상까지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다. 또한, 1cm 미만의 최소절개로 수술 후 상처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호규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을 방치해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증상 발견 즉시 진단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를 예방하는 것이다”라며 “야외 운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부상 예방을 위해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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