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경남은행 실제 순횡령액은 595억원” 해명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9.21 14: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BNK금융그룹이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수천억원대 횡령사고에 대해 “실제 순횡령액은 595억원”이라고 해명했다.

21일 BNK금융은 설명자료를 내고 “횡령총액 2988억원은 수차례 돌려막기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횡령액(순손실액)은 595억원”이라며 “횡령금액이 당초 발표보다 늘어났지만 재무적 손실과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변함이 없어 회계상 추가로 조치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21일 BNK금융은 설명자료를 내고 “횡령총액 2988억원은 수차례 돌려막기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횡령액(순손실액)은 595억원”이라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전날 금감원은 경남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 결과 투자금융부 직원 A씨가 횡령한 금액이 당초 알려진 562억원이 아닌 2988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A씨가 최초 횡령 이후 이를 숨기기 위해 대출금 및 원리금 상환자금을 돌려막으면서 실제 은행 순손실보다 횡령 규모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BNK금융은 “당초 발표한 562억원보다 33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모두 이미 대손처리된 특수채권과 미인식수익금이므로 재무적 손실은 기 공시한 490억원과 동일하다”며 “이미 재무제표에 전액 수정 반영(작년분 360억원, 올해 2분기 75억원)했으므로 추가로 조치할 사항이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올해 2분기에 반영한 75억원은 우발채무이므로 실현된 손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BNK금융은 “신속대응으로 채권회수액을 최대화하고 재발방지을 위한 제도 혁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통상 은행의 횡령 회수율이 10% 미만이나 조기 대응으로 현재 300억 상당(회수율 62% 수준)을 회수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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