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연료전지 재활용 능력 강화..연료전지 활용 냉난방시스템 특허 취득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9.21 09:52 의견 0
SK에코플랜트가 버려지는 연료전지를 활용한 냉난방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사진은 연료전지 배열 활용 고효율 일체형 흡수식 냉난방시스템 개념도. (자료=SK에코플랜트)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연료전지 배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연료전지 재활용 능력을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삼중테크와 함께 ‘연료전지 배열 활용 고효율 일체형 흡수식 냉난방시스템’ 특허를 출원해 취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특허 기술은 고온에서 작동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고유 특성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이다.

삼중테크는 흡수식 냉난방기 전문기업이다. 기존 대비 효율이 약 27% 개선된 차세대 흡수식 냉난방기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흡수식 냉난방시스템은 6.5mmHg(수은주 밀리미터)를 만들어 물을 섭씨 5도만에 끓게 만든다. 끓어오른 물이 증발하면서 냉매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난방의 경우에는 공급받은 열량을 통해 온수를 생산한다. 온수에서 나온 수증기는 다시 흡수해 순환 재사용 된다.

열원으로는 버려지던 연료전지 배기가스가 활용된다.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시스템에서는 섭씨 300도~400도의 연료전지 배열을 열원으로 섭씨 7도의 냉수가 생산된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하반기에 설치하는 19.8MW(메가와트)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시뮬레이션 단계 전망에 따르면 연료전지 2세트(SOFC 600kW(킬로와트) 규모)에 흡수식 냉온수기를 적용하면 35kW 에어컨 약 6대를 가동할 수 있다. 향후 설비용량 15MW 이상 연료전지 전체 발전소에 흡수식 냉난방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임인묵 에너지오퍼레이션 담당임원은 “연료전지 배열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흡수식 냉난방시스템을 연료전지 수요처에 통합 적용할 경우 비용 절감은 물론 냉난방에 따른 화석연료 대체효과도 기대된다”며 “SK에코플랜트는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을 통해 고도화된 연료전지 및 관련 기술 수출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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