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차경로 학습 자율주차 기술 개발..EV9·아이오닉6 등 적용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9.19 16:28 의견 0
현대모비스가 주차제어시스템(MPS)의 성능 개선 버전 'MPS 1.0P(프리미엄)' 개발에 성공했다. (자료=현대모비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모비스가 운전자의 일상적인 주차 경로를 학습해 자동 주차를 수행하는 차량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의 성능 개선 버전 'MPS 1.0P(프리미엄)'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MPS 1.0P는 운전자가 경로학습 모드로 주차를 실행하면 차량이 이를 스스로 학습해 이후에는 해당 주차공간에서 운전자의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할 수 있는 '메모리 주차 지원(MPA)' 기능을 구현한다.

초음파 센서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카메라를 융합해 차량 위치를 측정하고 지도를 생성하는 기술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주행보조 저장 거리는 100미터에 달한다.

MPS의 또 다른 핵심 기술 '원격 자동주차시스템(RSPA)'도 개선했다.

기존 RSPA는 초음파 센서로 주차공간을 인식해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버튼 하나로 직각주차, 평행주차 등을 지원한다. 다만 주차공간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어야 초음파가 이를 인지해 작동한다.

현대모비스는 업그레이드된 RSPA 2에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주변에 차량이 없는 공간에서도 주차선을 인식해 자율주차가 가능하다. RSPA 2는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9을 비롯해 제네시스 G90, GV60, 현대차 아이오닉6 등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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