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부동산 침체에 지표 악화..8월 합산 연체율 11.9%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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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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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출이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의 지난달 합산 연체율은 11.9%를 기록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지난달 합산 연체율이 11.9%를 기록하며 관련 지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출잔액 기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 상위 4개사(투게더앱스·어니스트펀드·피플펀드·8퍼센트)의 지난달 합산 연체율은 11.9%였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법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해 주고 원금과 이자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금융서비스다.
부동산 대출이 약 70%의 비중을 차지하기에 연체율 증가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별로 투게더앱스의 지난달 연체율은 전월 27.81% 대비 0.85%포인트 떨어진 26.96%를 기록했다. 지난달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27.8%에서 26.9%로 0.9%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어니스트펀드는 14.82%에서 16.03%로 연체율이 상승했다.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도 19.54%에서 21.74%로 높아졌다.
피플펀드의 지난달 연체율과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은 각각 7.8%와 8.88%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서 각각 0.45%포인트와 0.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8퍼센트의 지난달 연체율은 전월 5.45%와 비교해서 0.33% 하락한 5.12%였다.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은 6.36%에서 5.93%로 0.43%포인트 떨어졌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 감독규정 등에 따라 관련 업체는 연체율이 15%를 초과하는 등 경영 건전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관련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어니스트펀드는 지난달 연체율이 15%를 넘어 즉시 공시 대상이 됐다. 투게더앱스의 경우 연체율 관리 방안을 마련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하는 기준인 20%를 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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