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한국과 긴밀한 소통 의지..“한일 관계 개선 궤도 올라”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9.15 16:25 의견 0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제 한일 관계가 개선 궤도에 올랐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한국 구성원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5일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이제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는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가며 개최되는 연례 모임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간 중단됐다 지난해 서울에서 재개됐다.

이날 총회에는 한국 의원 37명과 일본 의원 약 60명이 참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무라이 히데키 일본 관방 부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정부 간에는 안보·방위·경제안보·관광 등 폭넓은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이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며 “민간에서도 경제계·전문가·청년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합동총회와 비교해 한일 관계를 둘러싼 상황이 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후 한일 정상 간 회담과 교류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어 “한일 관계 개선을 양국 국민이 실감하고 함께 한일 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여러분과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고자 한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양국은 든든한 협력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의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외교·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관계 개선의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한미일이 하나가 될 때 더 강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3국 협력 선순환을 이어가기 위한 양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논의를 통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소통 창구인 한일·일한 의원연맹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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