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도착..전투기 공장 방문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9.15 10:1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4년 5개월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극동 도시 시찰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하바롭스크주에 도착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8시 50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했고 김 위원장은 도착 즉시 항공기 공장을 시찰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환영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3일 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연회가 끝난 후 다음 방문지로 출발하기 위해 열차에 오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타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환영식에서 미하일 덱차료프 하바로브크 주지사, 알렉산드르 조르니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시장과 만난 뒤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유리 가가린 공장은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지난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김 위원장은 이후 보스토치니에서 약 1170㎞ 떨어진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이틀 만에 공식 행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군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우주기지에 이어 전투기, 잠수함 등 군사 장비 관련 시설 방문에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인데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본 뒤 당일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