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전국 열차운행률 76.4%, 지연운행으로 불편 커져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9.15 08:32 의견 0
지난 14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수서행 고속철도(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 열차가 정차한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지난 14일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이 시작되며 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대치가 심화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14일부터 4일간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필수 유지인력 9000여명을 제외한 조합원 1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의 파업이다.

노조의 요구는 ▲수서행 고속철도(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이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의 입장을 지켜보며 제2차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파업 첫날인 14일 전국 열차 운행률은 76.4%로 떨어졌다. 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75% 수준에 머무르면서 지연 운행에 따른 혼란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코레일 측은 출근 시간대엔 90% 이상으로 운행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지만 배차 간격이 평소보단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운전 경력이 있는 직원 등을 우선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비상 수송대책을 시행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안전한 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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