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pto+] FTX 악재..비트코인 붕괴 이유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9.12 07:55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흔들리고 있다. 약세를 지속하며 3개월 만에 2만5000달러선(3321만원)까지 하락했다.

미 기준금리가 고공 행진인데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늦어지면서 반등을 이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계열사의 가상자산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이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판결한 이후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대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어지지는 못했다.

비트코인 5억6000만 달러 등을 보유한 FTX는 앞서 법원에 보유 중인 자산 매각 승인을 요청했고, 이에 대한 심리가 13일 열릴 예정이어서 매각 승인 가능성이 크다. 법원 승인을 받으면 FTX는 매주 최대 2억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을 매각할 예정으로 비트코인 등이 대거 시장에 나오게 된다.

한편 1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5시 1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81% 내린 2만5089달러(333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만49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지난 6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2만5000달러선 붕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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