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방심위원장 류희림 누구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9.08 17:39 | 최종 수정 2023.09.08 18:40 의견 0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이 새 방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언론인 출신으로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류 위원을 새 위원장으로 호선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 출신인 류 위원장은 KBS, YTN 기자를 거쳐 YTNDMB 이사, YTN 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미디어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으며, 최근 해촉된 정연주 전 방심위원장의 후임 위원으로 지난달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위촉했다.

회의에는 여권 추천인 류 위원과 황성욱, 허연회, 김우석 위원, 야권 추천인 옥시찬, 김유진, 윤성옥 위원이 참석했으나 야권 위원들은 중도 퇴장해 위원장 호선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방심위는 이해충돌 규정 위반이 지적된 야권 추천 몫 정민영 위원이 해촉되면서 여권 추천 위원 4명, 야권 추천 위원 3명으로 여권이 다수로 전환됐다.

방심위는 9인 체제이지만 이광복 전 부위원장 후임이 위촉되지 않았고 정민영 위원도 이날 해촉되면서 현재 7명만 남았다.

한편 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선출된 직후 간부회의를 주재,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가짜뉴스가 한 나라의 안보뿐만 아니라 사회 혼란을 가중해 자유 민주주의 근간은 물론 헌법적 질서의 파괴까지 노린 사례를 무수히 목격해왔다"며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적 존재가 된 내외부의 가짜뉴스 척결을 위해 우리 위원회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간부회의에서 취임사를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심각한 가짜뉴스의 경우는 긴급안건으로 신속한 심의가 이뤄져 초기에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특별히 사회적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영방송 등 지상파 채널, 그리고 뉴스 전문 채널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방송과 통신 사이에서 심의 대상에서 제외돼 규제 사각지대에 숨어있다는 비판을 받는 인터넷 언론사들의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영상 콘텐츠에 대한 심의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과 통신에서의 불법적이고 부정한 명예훼손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입법,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치는 불법 유해 콘텐츠의 신속한 접속 차단 조치를 약속했다.

류 위원장은 "방심위가 최근 몇 년간 정파적인 판단으로 심의가 지연되거나 솜방망이 제재로 심의 기능을 스스로 마비시키고 있다는 비난까지 받아왔다"며 "심의 업무 전반에 걸쳐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내부 감찰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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