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자체, 6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금융사의 글로벌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주요국 금융감독기관장들과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월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외 투자설명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오는 10~15일 스위스, 영국, 독일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한국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과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 등에 관해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원장은 13일 런던에서 6개 금융사 CEO, 서울시 정무부시장,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해외 투자설명회(INVEST K-FINANCE: LONDON IR 2023)에 참석한다.

6개 금융사에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 코리안리재보험이 포함됐다.

IR에 참석한 해외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산업을 적극 홍보하고 금융중심지 육성 및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유치 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원장은 오는 11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GHOS) 회의에 참석한다. 회원국별 바젤Ⅲ 이행 현황, 최근 글로벌 은행 동향 및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출장 기간 영국,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기관 수장과 국제기구 대표 등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해 토의한다.

먼저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우수직원 파견 프로그램, 양국 간 교류 등에 관해 의논한다.

니콜라스 라이언스 런던금융특구 명예시장, 니킬 라티 영국 영업행위감독청 청장 등과는 국내 금융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ESG 감독,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등 공통 감독 현안에 대해 견해를 교환한다.

안드레아스 바코우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에게는 기후위험 재무제표 공시 등 글로벌 회계 현안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을 안내할 예정이다.

로이즈·도이치뱅크 등 주요 글로벌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진과 면담에서는 한국 금융시장의 건전성‧안정성 제고를 위한 감독당국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현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원장은 지난 5월에도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 주요 3개국(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을 순회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