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수 2파전 유력..애경그룹,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는다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0.17 13:26 의견 2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애경그룹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우려를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한 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애경그룹이 컨소시엄을 이루게 되면 이들간의 2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은 다양한 제안을 검토한 결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을 유력한 파트너로 결정하고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1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후보군 중 현금 자산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브릿지캐피탈과 손잡을 경우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경그룹은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을 보유하며 직접 운영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시 공동 영업이나 마케팅은 물론 중복 노선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영업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애경그룹 역시 지난 9월 예비후보로 나설 당시 "항공운송산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임을 강조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오는 11월 중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후보자 외에 제3의 인수후보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SK그룹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지도 관심사다.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이 없음을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직•간접적으로 인수 후보자 물망에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