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전력 시장 교두보 확보..두산건설, 미얀마 송전선로 1008억 수주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3.11 13:25 의견 0
미얀마 지도 (자료=두산건설)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두산건설이 미얀마 송전선로 공사를 수주해 동남아 전력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두산건설은 미얀마 전력에너지부(MoEE)가 발주한 ‘500kV Taungoo-Kamanat Transmission Line Turnkey basis’의 낙찰 통지서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차관공사로 미얀마 타웅우(Taungoo)에서 카마나트(Kamanat)에 이르는 174Km 구간에 500kV 철탑 368기를 건설하는 송전선로 공사이다. 

공사금액은 한화로 약 1008억원(8958만 달러)로 송전선로 단독 공사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계약 후 27개월이다. 계약금액의 20%를 선금으로 받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2015년부터 미얀마 전력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미얀마 전력청에 PT를 실시해 두산건설의 역량을 알리고 현지 시공업체의 역량을 점검하는 등 이번 수주를 위해 현지 프로젝트 지역에 대한 답사와 정보 수집을 해왔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3월 입찰공고 후 약 1년 동안 주요 건설사 컨소시엄과 경쟁해왔다. 

두산건설의 송전선로의 시공실적은 국내에서도 최상위로 꼽힌다.  765kV, 345kV, 154kV 등 대부분 송전선로 건설에 우수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1년~2012년에 시공한 캄보디아 230kV T/K공사 실적은 이번 미얀마 송전선로 건설 낙찰자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미얀마의 전력 수요성장은 지난 12년 동안 연간 8.5%에 달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얀마는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 보다 6.5배 크지만 총 송전선로 길이가 우리나라의 1/3수준이다. 이에따라 전력 인프라가 부족해 전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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