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확장비 포함 10억원대 단지..‘호반써밋 개봉’ 190가구 청약
‘호반써밋 개봉’ 다음달 4일 특별공급
개봉동 주택정비사업 지역 내 위치
분양가는 주변 단지 대비 높은 수준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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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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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발코니 확장비까지 포함하면 10억원대에 달하는 개봉동 정비사업 지역 내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개봉’이 다음달 4일부터 청약을 실시한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써밋 개봉’이 다음달 4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한다. 해당 단지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개봉동 68-64번지에 위치한다.
호반써밋 개봉은 지하 3층부터 지상 24층에 3개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49㎡~114㎡에 31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90가구다.
전용면적별로 ▲49㎡ 15가구 ▲59㎡A 41가구 ▲59㎡B 32가구 ▲84㎡A 41가구 ▲84㎡B 42가구 ▲84㎡C 16가구 ▲84㎡P 2가구 ▲114㎡P 1가구가 공급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일반분양 물량의 60%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당첨자는 다음달 13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일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4년 12월이다.
■ 강점 UP : 주택정비사업 지역 일대에 단지 위치
정비사업지 내 단지가 조성된다는 점은 강점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개봉동과 인근 지역에서는 정비사업이 계획돼 있다. 개봉동에서는 해당 사업지인 개봉5구역과 길훈아파트 주택재건축 사업이 착공을 시작했다. 인접한 고척동과 온수동에서는 개봉3구역 재건축사업과 고척 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포함한 7곳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향후 신흥주거타운으로서의 인프라 개발을 기대할 수도 있다.
기존 도심지의 생활 인프라는 입주 후 바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로부터 반경 500m 내에는 고척근린시장이 있다. 개봉중앙시장도 약 1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다. 코스트코와 아이파크몰 자동차를 이용해 약 15분 걸려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여기에 입주 후 배정 받는 초등학교도 도보로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반경 500m 내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 시내 이동도 용이하다. 남부순환로는 5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서부간선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올림픽대로·강변북로·내부순환도로 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으로 움직일 수 있다. 1호선 오류동역도 단지로부터 걸어서 도착하는데 1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오류동역으로부터 4개 정거장이 떨어져 있는 신도림역에는 향후 GTX-B 노선이 들어올 예정이다.
■ 약점 DOWN : 기존 아파트 대비 높은 분양가
주변 아파트 대비 높은 분양가는 부담이다. 호반써밋 개봉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9억1560만원에서 9억9860만원대에 형성됐다. 1960만원에서 2120만원대인 전용면적 84㎡ 발코니 확장비를 더하면 최고 10억원이 넘는 가격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아파트 전용면적 84㎡ 이번달 거래가는 8억2000만원이었다.
단지 동쪽은 7차선 도로로 약 40~50m의 폭을 가진 남부순환로와 인접한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인해 주거 생활에 불편이 생길 수도 있다. 호반써밋 개봉 입주공고문에서도 남부순환로 인접세대에 소움·분진·빛공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서쪽과 북쪽 방향에는 빌라·비주거시설·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다. 건물들로 인해 이동할 수 있는 도로 폭은 약 5m 내외다. 여기에 경사진 언덕도 있기에 동쪽과 남쪽 방향이 아니면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해당 건물들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인한 주거 생활 불편 가능성도 있다.
근처 부동산 업계에서는 호반써밋 개봉의 청약 흥행에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개발 사업 등으로 인한 미래가치를 고려하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현재 분위기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중간 단계라 실제 청약 결과는 그 때 가서 봐야 한다”면서도 “입지 자체는 나쁘지 않아 분양가가 비싸다는 말은 나와도 관심 있는 문의는 많이 있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다른 주변 공인중개업소는 “분양가가 높게 잡히기는 했지만 입지 자체의 약점이라고 할 만한 게 없어 나중을 생각하면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라며 “서울에서 10억대 분양이 다 잘되고 있는 만큼 호반써밋 개봉도 1순위에서 끝날 것이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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