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물량 풀릴 9월 분양시장..3만559가구 공급 예정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8.31 09:27 의견 0
다음달에 이번달 대비 52.3% 증가한 3만559가구가 전국 각지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사진은 9월 분양 물량 전년도 대비. (자료=부동산인포)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다음달 분양시장에서 이번달과 비교해 52.3% 증가한 3만가구 넘는 대규모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3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에 36개 단지 3만55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달 2만60가구 대비 52.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총가구 기준으로 88.6% 늘었다.

다음달 공급 예정 물량 중 2만812가구는 일반분양 된다. 지난해 일반분양 가구 기준으로 105.8%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매우 잘되는 곳과 무난하게 마무리 되는 곳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그만큼 흐름이 좋은 편이다”라며 “반면에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양극화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9월을 시작으로 무난하게 마무리 되는 현장들이 늘어나면 분양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며 “기존 아파트 등의 투자 대상이 마땅치 않을 경우 분양으로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음달 분양 물량이 3만가구를 넘는 상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1만8353가구가 공급되는 수도권이다. 서울에서는 11개 단지에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은 3800여가구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2024년 3월 입주 예정인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한다.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DL이앤씨와 한미글로벌이앤씨가 각각 천호 3지구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과 천호뉴타운 ‘천호역 마에스트로’를 공급한다.

인천에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 들어온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는 GS건설이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태영건설은 의왕 나구역을 재개발해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공급한다. 오산시에도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오산세교지구 A13블록’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분양 물량 비중이 적은 편이지만 각지에서 단지들이 공급된다.

부산 남구 우암동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해링턴 마레’를 분양한다. 광주 북구 동림동에는 우미건설이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담당하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들어선다.

전남 목포시 용당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목포’를 분양한다. 여수시 둔덕동에는 한국건설이 ‘한국아델리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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