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 시장 훈풍..국가산업단지에 환승센터 선정까지 대형 호재 영향

김준혁 기자 승인 2023.08.30 10:03 의견 0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견본주택이 상담을 받으려는 고객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자료=금호건설)

[한국정경신문=김준혁 기자] 대전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에 따르면, 7월 기준 대전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2% 오른 89.4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여 만에 상승 전환한 셈이다. 아울러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서도 대전 지역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전 아파트의 6월 분양전망지수는 94.1로 전월 대비 20.4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 매수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 7월 대전광역시 매수우위지수는 4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동시에, 전월 대비 14.8p 증가한 수치다. 이 지수가 클수록 ‘매수자 많음’을 의미한다.

개별 단지의 몸값 상승 사례도 다수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시 서구 ‘관저리슈빌’ 전용 99.06㎡ 타입은 이달 4억9500만원에 손바뀜됐다. 불과 3개월전 거래된 4억3700만원에서 무려 5800만원 뛴 것이다. 도안동 ‘한라비발디’ 전용 84.65㎡ 타입 역시 2월 4억28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8월에는 5억14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최근 신규 분양을 한 유성구 ‘포레나 대전학하’와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는 최근 100% 분양이 완료된 바 있다. 이러한 분양 성과들은 수도권 분양 열기고조의 영향도 있지만, 지역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을 비롯한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선정’ 등 굵직한 사업 호재들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견본주택을 개관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대전 서구 탄방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2층 아파트 12개 동, 전용 59 ~ 13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이달 18일 견본주택 개관 당시 4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사뭇 달라진 분양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기에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역시 8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무순위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무순위 청약은 9월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한 인터넷 청약 접수 방식이다. 당첨자 발표는 9월 8일이며, 계약은 9일과 10일 이틀 간 진행된다.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는 2026년 개통예정인 ‘대전-옥천간 광역철도’ 사업은, 대전-옥천 소요시간 12분, 일일 운행횟수 64회로, 옥천을 대전 광역생활권에 편입시키게 되어 신혼부부나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최근 건설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높아진 분양가에 수분양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의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계약잔금 및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계약금 1000만원만 납부하면 입주시까지 추가비용 지출이 없다. 실수요자들의 부담도 줄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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