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에도 청약 수요 증가..7월 분양가, 지난해 대비 11.88% 상승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8.28 09:24 의견 0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8% 올랐지만 이번달 서울과 지난달 부산에 분양한 단지들은 각각 79.11:1과 15.6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분양가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8%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약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62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53만원 대비 약 11.88% 오른 수치다.

분양가 상승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이다. 지난달 말 기준 3.3㎡당 분양가가 319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21만원 대비 약 13.16% 상승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달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310만원이다. 지난 4월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3.3㎡당 평균 분양가 2945만원과 비교해 12.39% 올랐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1순위 평균 79.11: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이번달 경기 광명시에 분양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의 3.3㎡당 분양가도 지난 5월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분양가 2772만원 대비 19.77% 오른 3320만원을 기록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8.94:1이었다.

지난달 부산 남구에 분양하며 1순위 평균 15.65:1의 경쟁률이 나온 ‘대연 디아이엘’의 3.3㎡당 분양가도 지난 3월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분양가 1753만원 대비 33.14% 오른 2334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4만건에 근접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분양권 거래는 총 3만6207건으로 지난해 8월 4만2685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며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고 분양가는 계속해서 오르자 지금이 내 집 마련의 적기라는 판단에 청약 열기가 뜨거운 것”이라며 “분양 시기가 늦어질수록 더 높은 분양가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전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다음달에도 전국 각지에서 신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다. 지하 5층부터 지상 18층에 10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84㎡에 771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봉천 제4-1-2구역에 위치한다. 지하 3층부터 지상 28층에 9개동으로 구성된다. 총 99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8㎡~59㎡에 101가구 규모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5층에 14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104㎡에 1458가구 규모다.

금호건설은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다. 지하 3층부터 지상 37층에 4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A·B·C 타입에 402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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