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방류 후 첫 바닷물 분석..“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이하”

김준혁 기자 승인 2023.08.25 16:52 의견 0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준혁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 후 원전 앞바다 바닷물 속 삼중수소 농도는 기준치 이하라고 발표했다.

일본 도쿄전력은 25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날인 전날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채취한 바닷물 표본 분석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L당 10베크렐(㏃)을 밑돌아 정상범위 이내였다고 밝혔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베크렐,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베크렐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가 중단된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한 달간 매일 같은 조사를 시행해 이튿날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공개한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에 이르는 단계별로 수집된 안전성 평가 데이터에서도 모두 기준 내로 확인됐다.

IAEA에 따르면 희석 후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전날 오후 6시 현재 L당 206베크렐로 나타났다.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친 뒤에도 물에 남아 있는 핵종으로 방류 시에는 바닷물에 녹아들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L당 1만베크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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