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예술가 공존..구로문화재단 '시선과 자세', '대화의 방식' 전시

레지던시 입주작가 4인의 릴레이 전시, 내달 27일까지 갤러리구루지에서 개최

김태민 기자 승인 2023.08.24 18:56 의견 0
'시선과 자세' 전시 포스터. (자료=구로문화재단)

[한국정경신문=김태민 기자] 구로문화재단은 24일부터 내달 27일까지 구로구 갤러리구루지에서 ‘메이크구로창작소’ 입주작가들의 릴레이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1회차 '시선과 자세', 2회차 '대화의 방식' 전시가 연달아 개최되며 각각 다른 작가들이 참여해 주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메이크구로창작소' 입주작가 4인이 참여하는 릴레이 전시는 구로구에서 생활권을 형성하며 영감을 얻고, 창작 활동을 펼쳐나간 예술가들의 밀도 높은 작업 과정과 결과물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약 한달간 2개의 전시가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구로구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자신들의 예술적 영역을 삶의 영역으로 들여놓기까지의 고민과 영감, 창조의 과정들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시선과 자세'는 24일부터 9월2일까지 진행되며 이지은, 이진영 작가가 참여한다. 현실의 다양한 측면과 감정을 작가 고유의 시각적인 형태로 표현한 회화와 조각 작품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대화의 방식' 전시 포스터. (자료=구로문화재단)

9월18일부터 27일까지는 박은미, 이설 작가가 참여한 '대화의 방식'이 이어서 전개된다. 시각예술과 미디어아트 작품 약 15점을 만나볼 수 있다. 두 작가가 상호 작용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미적 경험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우리 사회를 이루는 요소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로문화재단은 이번 릴레이 전시 기간 동안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예술 창작 워크숍'을 진행한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레지던지 입주작가들과 함께 창작의 다양하고도 낯선 재료와 도구를 활용해, 무뎌진 감각을 깨워 예술적 창조의 세계를 확장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워크숍은 이달 30일과 9월27일 총 2회 진행되며 하루 동안 회차별 다양한 주제의 창작 활동을 접해본다. 진행 예정인 프로그램은 대리석 가루로 그리는 '꾸덕꾸덕 나이프화', 다채로운 마음을 담아내는 단단한 '석고 트레이', 빙글빙글 움직이는 그림 '프락시노스코프', 마카쥬 물감으로 만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캐릭터 지갑' 등이다.

정연보 대표이사는 "이번 릴레이 전시가 예술가와 주민들이 작품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크구로창작소'는 구로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예술인 입주 및 창작지원 레지던시 사업이다. 예술인에게 안정적인 창작활동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창작공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척공구상가에서 현재 총 4명의 작가가 입주해 조각, 설치미술, 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창작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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