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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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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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 총회에서 최정희 초대 조합장이 선출됐다. 사진은 은마아파트 전경. (자료=하재인 기자)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은마아파트가 초대 조합장을 선출하며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 총회에서 초대 조합장으로 최정희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이 선출됐다. 총회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조합장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4278명 중 365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후보로는 최 추진위원장과 이재성 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 대표가 나왔다.
최 위원장은 전체의 76.3%인 2702표를 받아 838표를 받은 이 대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초대 조합장과 함께 우갑준 감사와 5명의 이사·대의원도 선출됐다. 아파트와 상가 소유자 간 갈등 해소를 목적으로 분리 후 개발이익과 비용을 별도 청산하는 독립정산제 안건도 통과됐다.
최정희 초대 조합장은 “1999년부터 재건축을 준비해왔으나 24년간 막대한 매몰 비용이 발생했고 기회비용을 상실했다”며 “단 하루라도 당기기 위해서 노력했고 조합 설립까지 왔다. 같은 속도라면 앞으로 2년 내 이주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최 조합장은 초등교사 출신이다. ▲2년 내 이주 시작 ▲미리 보는 모델하우스 ▲분담금 낮추기 ▲고급화를 공약으로 내놨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1999년부터 재건축을 준비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20년 만에 조합설립에 나서게 됐다.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14층에 28개동 4424가구가 35층에 33개동 5778가구로 신축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771가구다. 오는 2027년에 착공을 시작해 2030년에 입주하는게 목표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35층 룰' 규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은마아파트도 현 정비계획안을 기존 35층에서 49층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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