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출시 5개월 만에 계좌 한도를 채워 판매가 중단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이 내달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다. 이자가 붙는 잔액 한도가 두배로 늘고 마이너스통장 기능도 추가되면서 이자 및 포인트 적립 등 고객 혜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 판매 재개를 앞두고 2차 오픈 알림 신청을 받고 있다. (자료=네이버파이낸셜)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 판매 재개를 앞두고 2차 오픈 알림 신청을 받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은 내달 중 100만좌 추가 공급을 위해 상품안 변경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은 선불충전금을 예치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선불 충전금에 연 최고 4%의 이자가 붙고 결제액에 대해서도 최대 3%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간편결제 플랫폼의 선불 충전금은 예금으로 분류되지 않아 이자가 없었지만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출시될 수 있었다.

선불충전금을 은행 계좌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이자와 포인트 적립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출시 5개월 만에 50만좌가 동난 것도 포인트 혜택에 민감한 알뜰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이 판매 중단 이후 금융위에 계좌수 확대를 신청했다. 금융위가 지난달 지정내용을 변경하면서 재출시가 가능해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바로 판매를 재개하기보다는 더 많은 혜택과 편리함을 드리기 위해 준비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재출시에 앞서 상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미 두번에 걸쳐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의 특약을 변경했다.

우선 이자 혜택을 볼 수 있는 통장 잔액 한도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자 혜택 한도를 두 배로 늘리면 이자액도 두 배로 불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 특약은 오는 21일부터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4일에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을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특약을 삭제했다. 마이너스 통장은 사용자가 은행이 정한 한도 금액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인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신용대출의 일종이다.

기존에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을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특약을 설정했지만 이러한 제한을 없앤 것이다. 앞으로는 네이버페이나 체크카드 결제 시 선불충전금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통장 대출을 통해 결제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고객 입장에서는 마통 이자보다 할인 금액과 적립 혜택이 크면 마통을 이용한 결제로 더 많은 혜택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서도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의 혁신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달 5일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금융-IT간 협업 강화 사례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을 언급했다. 경쟁촉진 효과가 기대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서비스의 질적·양적 개선 절차를 신속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 서비스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고 예금규모 등에서 안전성 저해 우려가 크지 않다”며 “제휴 계좌수 제한을 150만건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정내용을 변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