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카눈] 전국 각지 피해 발생..1만5862명 일시대피·주택 침수 등 361건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8.11 08:06 | 최종 수정 2023.08.11 08:47 의견 0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1만5862명이 일시대피하고 주택 침수 등 36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가 태풍 카눈으로 하천 제방이 터져 물에 잠긴 상황에서 소방 구조대가 수색을 하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에 의한 피해가 전국 각지에서 발생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에 의해 전국에서 발생한 피해는 제방 유실과 주택 침수 등 361건으로 집계됐다.

오전 6시 기준으로 공공시설 피해는 184건이고 사유시설 피해는 177건이다.

도로 침수·유실은 64건(부산 39건, 경북 11건 등)이다. 이어 ▲토사 유출 6건 ▲제방 유실 10건 ▲교량 침하 1건 ▲가로수 쓰러짐을 포함한 기타 98건이 집계됐다.

주택 침수는 30건(강원 19건, 대구 11건)이다. 주택 파손은 3건이다. 여기에 ▲상가 침수 16건(대구 15건) ▲토사 유출 8건(부산 7건) ▲간판 탈락 등 기타 118건이 확인됐다.

부산·울산·대구·경남 일대에서는 4만358가구가 정전됐다. 현재는 94.2% 복구된 상태다.

경남·전남 일대 농작물 침수나 낙과 피해는 1019헥타르에 걸쳐 발생했다. 농격지 20.2헥타르도 유실됐다.

비닐하우스 파손 규모는 0.7헥타르다. 토종닭도 150마리가 폐사됐다.

지난 10일 대구 군위군 하천에서는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됐다. 해당 사례는 태풍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이에 중대본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태풍으로 일시대피한 인구는 17개 시도 125개 시군구에서 1만1705가구의 1만5826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이 98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2967명 ▲전남 977명 ▲강원 869명이 대피했다. 일시대피자 중 7353가구의 9741명은 귀가했다. 나머지는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도로는 676곳이 통제됐다. 국도 20호선 경주 건천면 도로도 침수·유실됐다.

▲둔치주차장 290곳 ▲하천변 600곳 ▲해안가 199곳 ▲국립공원 21개 ▲공원 611개 탐방로 ▲숲길 전 구간도 통제 중이다.

여객선은 24개 항로 28척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기 결항은 없다.

철도는 ▲영동선(강릉~석포) ▲태백선 ▲경북선 ▲경전선 ▲충북선(일부)의 5개 노선 운행이 중지됐다. 나머지 노선은 시설 점검이 끝나 정상 운행 중이다.

지난 9일 이후 누적 강수량은 오전 5시 기준 ▲강원 고성 402.8mm ▲경남 양산 350mm ▲경북 경주 318mm ▲울산 305mm ▲전북 남원 275mm ▲부산 263.5mm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전 5시 기준으로 강화 북쪽 약 80km 육상에서 시속 13km로 북북서진 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65km(18m/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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