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높아지는 공원형 아파트..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지역 평균 보다 높은 매매가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8.10 08:42 | 최종 수정 2023.08.10 09:46 의견 0
조경 시설이 마련된 공원형 아파트가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고 지역 평균보다 높은 매매가로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지역도. (자료=DL이앤씨)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공원형 아파트가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과 지역 평균보다 높은 매매가를 기록하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은 1순위 평균 34.8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건폐율이 13%고 단지 중앙에는 잔디 마당을 포함한 중앙 산책로가 조성된다.

지난달 강원도 춘천시에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27.75:1의 경쟁률이 나왔다. 해당 단지는 조경 면적이 전체 부지의 41%고 지상에 차가 없는 100% 공원형 아파트다.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 금호 파크힐스’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지난 8일 기준 5215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동구 평균 매매가 4275만원보다 약 21.99% 높은 수치다. 해당 단지 내에는 잔디정원·조각정원·수경시설 등이 조성됐다.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3단지’는 3.3㎡당 평균 2076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했다. 서구 평균 매매가 962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해당 단지도 지상부 전체가 공원화돼 조경시설과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거 트랜드 변화로 단지 내 조경 수준이 집을 선택하는 척도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그만큼 주거 만족도는 물론 단지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단지 내 조경에 공을 들인 신규 단지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달과 다음달에도 조경 시설이 조성되는 공원형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e편한세상 건단 웰카운티’를 다음달에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5층에 14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104㎡에 1458가구 규모다. 단지 내부에는 e편한세상 조경 브랜드 '드포엠'이 적용된다. 드폼엠파크에는 그린카페·잔디마당·수경시설이 포함된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를 이번달에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에 위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9층에 19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74㎡~135㎡에 1647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206가구다. 단지 건폐율은 12.94%이고 지상 공간에는 산책로가 마련된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라그란데’를 이번달에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다. 지하 5층부터 지상 27층에 39개동으로 구성된다. 총 306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2㎡~114㎡ 9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조경률이 46.7%에 달하는 공원형 아파트로 정원·수경시설·순환형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효성중공업 컨소시엄은 ‘해링턴 마레’를 다음달에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에 위치한다. 지하 5층부터 지상 36층에 17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37㎡~84㎡에 220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84㎡ 13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내부에는 테마정원과 테마로드 등 특화 조경설계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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