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애플과 아마존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106조3400억원)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1638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6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 상회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특히 맥(68억4000만 달러)과 아이패드(57억9000만 달러) 매출이 1년 전보다 각각 7%와 20% 줄었다.
금융 등 서비스 부문은 8% 증가한 21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207억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며 전체적인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
다만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1%대 하락했다.
같은 날 아마존은 올해 2분기 1344억 달러(174조7200억원)의 매출과 65센트(84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매출 1313억 달러를 크게 넘어섰고 주당순이익 예상치(35센트)를 두 배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67억 달러(주당 65센트)를 기록하며 1년 전 20억 달러(주당 20센트)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아마존 클라우드(AWS) 부문 매출이 12% 증가한 2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인 218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지만 전 분기(16%)보다는 매출 증가폭이 줄었다.
광고 부문 매출도 107억 달러로 전망치 104억 달러를 상회했다.
앤디 재시 CEO는 “고객이 비용을 최적화하는 데에서 새로운 업무 구축으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AWS의 성장세가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아마존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8%대 급등했다.